B2B 홈페이지를 처음 보는 사람은 대개 담당자 한 명입니다. 하지만 계약을 정하는 사람은 그 한 명이 아닙니다. 담당자는 링크를 복사해서 팀장에게, 팀장은 구매팀과 보안 담당자에게 넘깁니다.
그래서 B2B 홈페이지는 예쁜 첫 화면보다 링크가 사내에서 전달될 때 질문마다 답할 페이지가 있느냐로 평가받습니다. 답할 페이지가 없으면, 담당자는 메일로 다시 묻거나 다른 회사를 찾습니다.
이 글의 답
B2B 기업 홈페이지에는 첫 화면, 제품과 서비스, 도입 사례, 회사 소개와 신뢰 근거, 보안과 정책, 자료실과 소식, 도입 문의 7개 페이지가 있어야 합니다. 각 페이지는 사내에서 링크를 받은 사람의 질문 하나씩에 답합니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우리 문제를 풀 수 있는지, 해 본 적이 있는지, 믿을 수 있는지, 검토 서류는 있는지, 공유할 자료는 있는지, 다음에 무엇을 하면 되는지입니다.
30초 요약
- •B2B 홈페이지는 한 사람이 아니라 링크를 넘겨받는 여러 사람이 봅니다.
- •7개 페이지는 각자 하나의 질문에 답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 봤는지, 믿을 수 있는지, 서류, 자료, 다음 행동.
- •가장 많이 빠지는 페이지는 도입 사례와 보안, 정책 페이지입니다. 둘 다 담당자가 내부 보고서를 쓸 때 가장 먼저 찾습니다.
- •도입 문의는 "문의하기" 버튼 하나가 아니라 페이지 하나로 만듭니다. 문의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까지 보여 줍니다.
7개 페이지는 각각 누구의 질문에 답하나요?
링크를 받는 사람마다 묻는 것이 다르고, 페이지 하나가 질문 하나를 맡습니다.
| 페이지 | 답하는 질문 | 주로 보는 사람 |
|---|---|---|
| 첫 화면 |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 처음 링크를 연 모든 사람 |
| 제품과 서비스 | 우리 문제를 풀 수 있나 | 실무 담당자 |
| 도입 사례 | 비슷한 회사에서 해 봤나 | 팀장, 의사결정자 |
| 회사 소개와 신뢰 근거 | 오래 함께해도 되는 회사인가 | 의사결정자, 구매팀 |
| 보안과 정책 | 검토 서류와 기준이 있나 | 보안 담당자, 법무 |
| 자료실과 소식 | 내부 보고에 붙일 자료가 있나 | 실무 담당자 |
| 도입 문의 | 다음에 무엇을 하면 되나 | 실무 담당자 |
1. 첫 화면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나요?
무엇을 누구에게 해 주는 회사인지 한 문장으로 말하고, 그 문장을 증명하는 근거 하나와 다음 행동 하나를 둡니다. 링크를 처음 받은 팀장은 첫 화면에서 10초 안에 계속 볼지를 정합니다.
흔한 실수: "혁신을 선도하는 파트너"처럼 어느 회사에나 붙는 문장. 업종과 대상, 결과가 드러나는 문장으로 바꿔야 사람도 AI 검색도 회사를 정확히 이해합니다. 문장 하나를 고르는 기준은 홈페이지 문장 하나가 AI 노출을 결정한다에 정리했습니다.
2. 제품과 서비스 페이지는 어떻게 나눠야 하나요?
회사 조직도가 아니라 고객이 가진 문제 기준으로 나누고, 페이지마다 대상, 해결 방식, 진행 과정, 범위를 적습니다. 담당자는 이 페이지를 보며 "우리 상황에 맞는가"를 판단합니다.
흔한 실수: 기능 목록만 나열하는 것. 기능은 비교표가 되고, 비교표는 가격 경쟁으로 끝납니다. 어떤 상황의 고객에게 맞는지, 어떤 경우에는 맞지 않는지까지 쓰면 오히려 신뢰가 올라갑니다.
3. 도입 사례 페이지는 왜 따로 있어야 하나요?
"비슷한 회사에서 해 봤나"는 B2B에서 가장 결정적인 질문이고, 담당자가 내부 보고서에 그대로 옮겨 쓰는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사례마다 고객의 업종과 규모, 처음 상황, 한 일, 결과를 같은 순서로 정리합니다.
흔한 실수: 로고만 줄지어 걸어 두는 것. 로고는 "함께 일했다"는 사실만 말하고, 무엇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고객사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면 업종과 규모만 적어도 사례로 충분히 일합니다.
4. 회사 소개 페이지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나요?
연혁과 인사말보다, 오래 함께해도 되는 회사라는 근거를 담습니다. 누가 일하는지, 몇 년째 무엇을 해 왔는지, 어떤 고객과 일하는지, 숫자로 말할 수 있는 실적, 수상과 인증, 연락 가능한 주소와 사업자 정보입니다.
흔한 실수: 대표 인사말 한 장으로 끝내는 것. 구매팀은 이 회사가 1년 뒤에도 있을지를 봅니다. 사업자 정보와 실제 연락처가 바닥글에라도 있어야 합니다.
5. 보안과 정책 페이지는 꼭 필요한가요?
고객 데이터를 다루거나 시스템에 접근하는 서비스라면 필요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이용약관은 기본입니다. 보안 담당자는 데이터를 어디에 보관하는지, 접근 권한은 누가 갖는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알리는지를 묻습니다.
흔한 실수: 보안 질문이 올 때마다 메일로 따로 답하는 것. 같은 질문이 계약마다 반복되고, 답이 늦어지는 만큼 검토도 늦어집니다. 한 페이지에 정리해 두면 담당자가 링크 하나로 내부 검토를 넘길 수 있습니다.
6. 자료실과 소식 페이지에는 무엇을 올리나요?
회사 소개서, 제품 소개 자료, 보도와 수상 소식, 업데이트 소식처럼 담당자가 내부 보고에 붙일 수 있는 자료를 올립니다. 소식이 꾸준히 올라오는 홈페이지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회사"라는 신호가 됩니다.
흔한 실수: 마지막 소식이 2년 전인 것. 차라리 소식 메뉴가 없는 편이 낫습니다. 팀이 직접 올릴 수 있는 구조(CMS)로 만들어야 소식이 멈추지 않습니다. 해외 바이어용 자료 구성은 CES IR 덱과 랜딩페이지 구성법도 참고해 주세요.
7. 도입 문의는 버튼이 아니라 페이지여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문의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언제 답이 오는지,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를 보여 주는 페이지가 있어야 담당자가 부담 없이 남깁니다. 입력 칸은 꼭 필요한 것만 두고, 회사 메일이 없는 담당자도 남길 수 있게 합니다.
흔한 실수: "문의하기"를 누르면 이메일 주소 하나만 나오는 것. 담당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미루고, 미룬 문의는 대개 오지 않습니다. 화면 동선을 설계하는 기준은 랜딩페이지 UX 구조에 정리했습니다.
EasySpark의 시선: 7개 페이지는 디자인보다 원고가 먼저입니다
EasySpark(이지스파크)는 디자인, 개발, 검색 노출을 한 팀이 맡는 프레이머(Framer) 전문 웹 제작사입니다. 연매출 150억 기업부터 초기 스타트업까지, 프로젝트 2,000건 이상을 진행했습니다.
7개 페이지를 갖춘 홈페이지가 드문 이유는 디자인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사례 원고, 보안 답변, 소개 자료처럼 회사 안에 흩어진 내용을 모으고 고객의 언어로 다시 쓰는 일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저희는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이 원고를 먼저 함께 정리합니다. 원고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가 어디서 멈추는지는 웹사이트 제작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에 적어 두었습니다.
지금 홈페이지에서 빠진 페이지를 확인해 드립니다
지금 홈페이지 주소를 남겨 주세요. 7개 페이지 중 빠진 것과 먼저 채울 순서를 대표가 직접 정리해 드립니다.
글 허수진 EasySpark(이지스파크) 대표. 프레이머(Framer)와 피그마를 1,500명에게 가르쳤고,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의 랜딩페이지와 홈페이지를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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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asySpark 허수진 대표의 실무 내용이며, 업종과 판매 방식에 따라 필요한 페이지 구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홈페이지에 무엇이 빠져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